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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차를 타고 시부야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아리따운(?) 일본 방송국 리포터들이 이미 카메라맨들과 함께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저도 취재를 하러 들어갔죠.
그런데;;; 일본 리포터들은 통역이 따라붙었지만,
나는 그런 것도 없고 ㅎㅎ.. 영어로 물어봐야 하니,
처음엔 어떤 덴마크인을 붙들고 취재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_-;
이럴 때 가장 효과적으로 말을 걸 수 있는 것은 역시 커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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쏼라쏼라...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오늘 경기 어떨 것 같냐. 몇 대 몇으로 예상하냐. 여긴 어떻게 알았냐. 일본에는 언제 왔냐 등등
질문은 잘 했는데, 알아듣기가 ㅎㅎ. 그러나, 녹음기를 가져 갔으므로 회사로 돌아와서 천천히 리플레이로 대답을 캐취!
암튼 한 커플을 하게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좀 수월해지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닥치는 대로;;;
어떤 덴마크 아주머니는 월드컵과 상관 없이 "한국을 2개월 전에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갑자기 한국 이야기를 하길래 시간 관계 상 스톱시켰다. -_-;
아무튼 그렇게 덴마크 사람들 4팀 정도 인터뷰 하니까 대부분 2-1로 덴마크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혼다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초반부터 맛이 가더니 엔도의 어퍼컷으로 완전히 드러누운 덴마크. 결국 후반에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역습에 또 한골 먹고 1-3으로 완패했습니다. -_-;;
덴마크 서포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이쪽으로
주일 덴마크 서포터 "선실점이 뼈아팠다"
경기가 끝나고
대사관을 빠져나와서 시부야로 향하는데 여기저기서 함성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시부야를 가니 완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진] 일본 16강 진출, 열도 열광! 시부야 마비
다행인 것은 도로로는 뛰쳐나가지 못하도록 경찰이 철저하게 폴리스라인을 치고 막고 있더군요.
아무튼, 지난번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똑 떨어지고, 일본이 2승 1패로 자력 진출. 역시 공은 둥근가 봅니다. 무엇보다, 일본의 월드컵 본선 전 4연패는 대체 무엇이었는지 황당하기만 합니다만;;;; 이로서 제가 밤을 새야할 날이 또 하루 늘었다는 -_-;
그래도 튼튼한 수비진과 마지막 경기에서 3점이나 따낸 일본의 16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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