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 주일 덴마크 대사관에서 절규하는 서포터 ©JPNews/山本宏樹

어제 막차를 타고 시부야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아리따운(?) 일본 방송국 리포터들이 이미 카메라맨들과 함께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저도 취재를 하러 들어갔죠.

그런데;;; 일본 리포터들은 통역이 따라붙었지만,
나는 그런 것도 없고 ㅎㅎ.. 영어로 물어봐야 하니,
처음엔 어떤 덴마크인을 붙들고 취재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_-;

이럴 때 가장 효과적으로 말을 걸 수 있는 것은 역시 커플입니다.

▲ 로오너와 제이콥/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JPNews/山本宏樹
다짜고자 다정하게 앉아있는 덴마크 커플에게 가서..(위 사진)
쏼라쏼라...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오늘 경기 어떨 것 같냐. 몇 대 몇으로 예상하냐. 여긴 어떻게 알았냐. 일본에는 언제 왔냐 등등

질문은 잘 했는데, 알아듣기가 ㅎㅎ. 그러나, 녹음기를  가져 갔으므로 회사로 돌아와서 천천히 리플레이로 대답을 캐취!

암튼 한 커플을 하게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좀 수월해지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닥치는 대로;;;

어떤 덴마크 아주머니는 월드컵과 상관 없이 "한국을 2개월 전에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갑자기 한국 이야기를 하길래 시간 관계 상 스톱시켰다. -_-;

아무튼 그렇게 덴마크 사람들 4팀 정도 인터뷰 하니까 대부분 2-1로 덴마크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혼다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초반부터 맛이 가더니 엔도의 어퍼컷으로 완전히 드러누운 덴마크. 결국 후반에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역습에 또 한골 먹고 1-3으로 완패했습니다. -_-;;

덴마크 서포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이쪽으로

주일 덴마크 서포터 "선실점이 뼈아팠다"

경기가 끝나고
대사관을 빠져나와서 시부야로 향하는데 여기저기서 함성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시부야를 가니 완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진] 일본 16강 진출, 열도 열광! 시부야 마비

다행인 것은 도로로는 뛰쳐나가지 못하도록 경찰이 철저하게 폴리스라인을 치고 막고 있더군요.

아무튼, 지난번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똑 떨어지고, 일본이 2승 1패로 자력 진출. 역시 공은 둥근가 봅니다. 무엇보다, 일본의 월드컵 본선 전 4연패는 대체 무엇이었는지 황당하기만 합니다만;;;; 이로서 제가 밤을 새야할 날이 또 하루 늘었다는 -_-;

그래도 튼튼한 수비진과 마지막 경기에서 3점이나 따낸 일본의 16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 16강 진출을 간절히 원하던 덴마크 서포터들의 꿈이 날아갔습니다.^^  ©JPNews/山本宏樹



* 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현지회화까지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저작자 표시



Posted by 당그니
일본은 최근 이슈는?/일본네티즌반응 l 2010/06/25 13:11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1421 
블로그 이미지 당그니의 일본이야기by 당그니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21)
알림 및 공지 (18)
인터뷰 및 기사 (11)
만화 일본표류기 (11)
일본! 이것이 다르다! (155)
일본생활 이모저모 (157)
랭킹으로 보는 일본 (28)
일본은 최근 이슈는? (291)
Photo Japan (61)
저패니메이션, 길을 묻다 (34)
블로그속 블로그이야기 (57)
만물상 (47)
당그니 이바구 (249)
인생의 갈림길에서 (142)
당그니 일본어 교실 (87)
당그니 갤러리 (56)
공감가는 이야기 (14)
고물상 (0)
website counter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