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학교 수업 토론 시간에 교재로 썼다는 이유로 면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면직 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분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아 힘이 났습니다."

지난 1월 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와세다 대학의 한 강당에서는 만난 한 일본인 교사가 한 말입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처음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본사람들은 대부분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 반일을 부추겼다고 했거든요.

게다가 대다수의 일본 언론은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연설문을 발표하거나 무슨 말만 하면 <국내용>이라고 폄하하면서 낮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꼼수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수업교재로 써서 해고까지 당한 일본인 선생님이 계시다니...

그러고 보니, 얼핏 언론에서 어렴풋하게 읽은 기억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마스다 미야코.

도쿄 구단 중학교 사회과 교사로 33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사회와 역사를 가르치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답장 형식으로 편지를 쓰게 했습니다. 

다음은 마스다 선생으로부터 받은 노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답한 한 학생들의 편지입니다.

ノ・ムヒョン大統領へ。あなたの演説は、本当にすばらしかったです。私たち日本人は、 生まれながらの環境なのか、「苦い記憶」を消そうとする傾向があります。なので、そ の『傾向』も絶対に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事実だ、と思います。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신의 연설은 정말 멋졌습니다. 우리들 일본인은 태어나면서부터의 환경 때문인지 '괴로운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경향'도 반드시 고치지 않으면 안되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ノ・ムヒョン大統領演説を読んで。とてもすばらしい演説文だと思いました。特に「真実と誠意を持って、両国の国民間を塞いでいる心の障壁を崩し真の隣人として生まれかわ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というところが、グッときました。この演説文を読んで、僕は日本人として、韓国との真の友好関係を深めていきたいと思いました。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을 읽고. 대단히 훌륭한 연설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진실과 성의로써 양국 국민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야 합니다.'라는 부분이 마음 속 깊이 전달되어 옵니다. 이 연설문을 읽고 저는 일본인으로서 한국과 진정한 우호관계를 깊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구단중학교 3학년 학생 G.S)  


그러나, 그는 이 수업을 한 뒤 수업 내용을 문제 삼은 학부모가 도쿄도 교육위원회에 항의했고, 그것으로 그는 교단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스다 미야코 선생은 왜 아이들과 이런 수업을 했을까요.

그는 어떤 생각으로 징계처분을 받고도 반성을 거부하고 해고되는 길을 선택한 것일까요.

치바현 아비코 시에 사는 그의 집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망각의 섬, 일본을 흔들어 깨운다!"
노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교재로 썼다가 해고된 마스다 선생을 만나다



* 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현지회화까지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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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일본! 이것이 다르다! l 2010/02/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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