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별이 졌다.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그의 음악을 들려주며 어른들은 춤을 춰보라고 했고,
한때 그의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영어도 모르면서 테이프에서 들리는 대로 한글로 받아적은다음 대충 따라부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한참 비디오 데크가 보급될 때 그의 '문위커'를 삐짜 비디오로 몇번이고 친구들하고 돌려본 적이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내게 정서의 원형이 형성되던 초,중학교 시절 람보,코만도와 함께 미국의 상징이었다.
내가 성인이 된 후 그의 성형 부작용 문제, 네버랜드의 어두운 분위기, 아동 학대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려왔으나, 그저 그러려니 했었다.
무엇보다 그의 노래는 내 결혼식 비디오의 배경음악으로 들어가 있다. 2000년 결혼식때 찍은 기념 비디오는 뮤직비디오처럼 사람들의 대화 대신 영상과 음악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내 결혼을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잊지 못했다.
잘 가세요.
마이클 잭슨.
팝의 황제.
주말에 10년간 들춰보지 않았던 결혼식 뮤직 비디오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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