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이의 모국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도쿄에는 신주쿠에 유일하게 '한국 초등학교'가 있는데, 사람들을 만나보면 막상 제대로 된 정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냥 막연하게 학비가 비싸다, 들어가기 어렵다, 무슨 자격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앞으로 자녀를 '동경 한국학교'에 입학시킬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을 것이고, 그런 자료를 찾으러 다니시는 분드 있을 것 같아, 몇가지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해볼까 한다.
올 해 4월 8일에 딸아이를 한국 초등학교(정식 명칭은 동경한국학교)에 입학시켰다.
![]()
<동경한국학교 홈피에서...올해 입학식>
0. 동경한국학교란?
아쉽게도 도쿄에서 한국 교과과정에 맞춰서 수업하는 학교는 이곳이 유일하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수업하는 곳으로 영어와 일본어도 배울 수 있다.
학교 위치: http://tokos.ed.jp/intro/sub8.html
1.동경 한국 학교 입학 자격은?
입학지원에는 제한은 없으나 일본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함.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2009학년도 입학이 가능하나, 접수 기간에는 서류를 구비할 수 없는 자에 한하여 발령장(발령예정증명서) 등으로 대체 가능 -- (1통) <-작년 말 공고
(3) 전형료 : 10,000円
http://tokos.ed.jp/info/sub1.html
2. 정원은?
한학년 당 정원 120명이고,총 3반으로 나눠진다. 한반에 40명.
원서 배부는 2008년 10월 20일(월) - 11월 14日(금)까지 했는데,
원서 접수는 2008년 11월 4日(화) - 11월 14일(금)
장소 : 학교 서무실(원서대금 : 1,000円)
이 접수 때 보면 몇명이 접수했는지 알 수가 있다.
작년에는 120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했다. 모집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추첨한다.
작년에는 2008년 12월 5일(금)에 추첨을 했다.
즉 7명이 추첨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그나마 좀 인원이 늘어난 편이다.
3년전까지만해도 초등,중등부까지 80명이었으나, 3년부터 120명으로 모집인원을 증원
따라서 2009년 현재 1,2,3학년은 120명인데, 4,5,6학년은 80명이다.
3. 입학비용은
----------------------------------
입학금 : 12만엔 정도(교재비)
3개월치(1분기) 10만엔 약간 안되는 금액
----------------------------------
입학금 수업료 및 교재비 도합 21만3천700엔
------------------------------------
교복 및 가방은 5만엔 별도
======================================
도합: 26만3천700엔
-------------------------------
매달 평균 수업료는 3만엔선이라고 보면 된다.
여자아이 교복
학교 가방
딸이 직접 출연하겠다고 나섰다.
게다가 자기 인터뷰도 하라고 해서....
4. 지금 학교 들어간 딸과의 인터뷰(?)
아빠: 한국학교가 좋아요 일본학교가 좋아요?
딸: 한국 학교요.
아빠: 왜요?
딸: 한국말이 더 쉬워서요. 친구도 많이 사귀구요.
딸은 집에서 종종 일본어를 쓰는 데 그래도 마음 놓고 한국어를 쓰는 게 좋은 것이다. 친구도 쉽게 사귈 수 있어서 작년에 일본에 건너왔을 때 일본 유치원에서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없었던 적이 있어서 더욱 그랬다.
아빠:또 다른 거는?
딸: 친구들 이름이 세글자여서 좋다는 아이도 있어요. 보통 일본아이들은 이름이 네글자잖아요
아빠: 수업은 몇시부터 몇시까지 있어요?
딸: 아침에 몇시까지 8시까지 등교, 1시 30분에 끝나요.
요즘에는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12시면 끝난다.
아빠: 친구 몇명 생겼어요?
딸: 7명(남자 3명, 여자 4명) 그 중에 원래 알고 있었던 애 2명
아빠: 학교에서 일본말로 해요? 한국말로 해요?
딸: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한국말로 하는데요 쉬는 시간에 우리끼리는 일본말로 해요
아빠: 왜요?
딸: 수업시간에는 한국말로 해야 선생님이 알아들어요.
학생이 일본어로 물어보면 한국말로 선생님 대답해줘요.
선생님이 일부러 일본말을 쓰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딸:근데요. 친구 중에요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이태리어'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아빠: 호...
딸: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인데요. 아빠가 이태리사람이고, 엄마가 한국사람이에요.
아빠: 영어선생님도 있죠?
딸: 네..영어선생님도 한국말 단어를 듣고 영어로 말해요.
영어선생님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한국어로 많이 물으니까 단어만 좀 아는 수준.
또한, 담임선생님이 두분인데 한사람은 한국인, 한사람은 호주선생님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명씩 쪼개서 수업한다. 따라서 수업의 50%가 영어로 진행되는 셈이다. 토요일 수업은 격주로 진행한다.
아빠: 쉬는시간에는 뭐해요?
딸: 친구들이랑 같이 정글짐하러 놀러가요.
이야기를 엄마가 한국사람, 아빠가 일본사람인 경우도 많았다.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생님이 '첫 수업시간에 여기는 한국말만 합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거나 잘 모르시겠으면 개별적으로 찾아오세요' 라고 했다고 한다.
정규 교과 과정에는 '일본어'수업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아무튼 딸아이가 일본 유치원에서 처음 적응하기 힘들어서 초등학교는 한국학교로 보내긴 했는데,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마냥 좋은 모양이다.
딸: 한국 학교요.
아빠: 왜요?
딸: 한국말이 더 쉬워서요. 친구도 많이 사귀구요.
딸은 집에서 종종 일본어를 쓰는 데 그래도 마음 놓고 한국어를 쓰는 게 좋은 것이다. 친구도 쉽게 사귈 수 있어서 작년에 일본에 건너왔을 때 일본 유치원에서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없었던 적이 있어서 더욱 그랬다.
아빠:또 다른 거는?
딸: 친구들 이름이 세글자여서 좋다는 아이도 있어요. 보통 일본아이들은 이름이 네글자잖아요
아빠: 수업은 몇시부터 몇시까지 있어요?
딸: 아침에 몇시까지 8시까지 등교, 1시 30분에 끝나요.
요즘에는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12시면 끝난다.
아빠: 친구 몇명 생겼어요?
딸: 7명(남자 3명, 여자 4명) 그 중에 원래 알고 있었던 애 2명
아빠: 학교에서 일본말로 해요? 한국말로 해요?
딸: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한국말로 하는데요 쉬는 시간에 우리끼리는 일본말로 해요
아빠: 왜요?
딸: 수업시간에는 한국말로 해야 선생님이 알아들어요.
학생이 일본어로 물어보면 한국말로 선생님 대답해줘요.
선생님이 일부러 일본말을 쓰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딸:근데요. 친구 중에요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이태리어'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아빠: 호...
딸: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인데요. 아빠가 이태리사람이고, 엄마가 한국사람이에요.
아빠: 영어선생님도 있죠?
딸: 네..영어선생님도 한국말 단어를 듣고 영어로 말해요.
영어선생님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한국어로 많이 물으니까 단어만 좀 아는 수준.
또한, 담임선생님이 두분인데 한사람은 한국인, 한사람은 호주선생님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명씩 쪼개서 수업한다. 따라서 수업의 50%가 영어로 진행되는 셈이다. 토요일 수업은 격주로 진행한다.
아빠: 쉬는시간에는 뭐해요?
딸: 친구들이랑 같이 정글짐하러 놀러가요.
이야기를 엄마가 한국사람, 아빠가 일본사람인 경우도 많았다.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생님이 '첫 수업시간에 여기는 한국말만 합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거나 잘 모르시겠으면 개별적으로 찾아오세요' 라고 했다고 한다.
정규 교과 과정에는 '일본어'수업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아무튼 딸아이가 일본 유치원에서 처음 적응하기 힘들어서 초등학교는 한국학교로 보내긴 했는데,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마냥 좋은 모양이다.
5. '동경한국학교'의 장점과 단점?
동경 한국학교의 장점이라면 '한국 교과과정'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므로 한국에 귀국할 때 아이가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고, 또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한글이름을 쓰는 친구를 쉽게 만나서 어울릴 수 있다. 또한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담임선생님이 한국인, 영어 원어민 두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 20명씩 쪼개서 수업을 한다는 것. 즉 한반에 40명이지만 정작 수업할 때는 20명씩 받는다.
단점이라면 도쿄 신주쿠에 있기 때문에 이 근방에 살거나 오오에도선 등 한번에 올 수 있는 전철라인에 살지 않으면 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차를 타고 다닐 경우 엄마와 아이 차비가 든다.
접수 인원이 많을 때는 추첨을 해야하므로 반드시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으나 작년에는 120명 모집에 127명이 응모했으므로 그렇게 놓은 경쟁율은 아니다.
단, 일본 초등학교에 보낸다면 학비가 거의 안들지만 여기는 별도로 월 3만엔 정도의 수업료가 든다.
(이것도 사립 초등학교를 다닐 경우 신주쿠구는 7천엔, 에도가와쿠는 1만5천엔 구에서 지원이 나오는데, 연말이 일괄 지급된다고 한다.)
앞으로 키워보면서 또 적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학교 홈페이지는 http://tokos.ed.jp/
< 입학식 풍경- 사진 안에 딸이 있음/ 동경한국학교 홈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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