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예인 출신으로 인기 절정의 정치인들이 있다.
미야자키현의 '히가시고쿠바루' 지사와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오루'가 그렇다.
이 중에서 '하시모토'는 일본 인기 TV 프로그램 '줄 서는 법률상담소'출신 변호사로,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된뒤 성공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 시마다 신스케가 진행하는 '줄서는 법률상담소'
잠깐, '줄 서는 법률 상담소'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자면, 법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이나 '문제'들을 모아서 출연한 변호사들의 의견을 통해 '그런 일을 해도 되는지' '소송을 하면 이길 확률은 있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 재미난 퀴즈 형식으로 풀어가는 내용이다. 일본 최고의 사회자 '시마다 신스케'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에서도 늘 상위에 드는 인기 프로다.
그런데, 이 사람이 최근에 문제 발언으로 '조선학교' 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최근에 '오사카부청이 오사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으로 이전하는 문제로 부의회에서 표결처리했은, 부결되었는데, 이에 '하시모토 지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역시 일본은 북한이 아니라는 겁니다. 뭐든지 생각하는대로 일을 진행시키면 독재자가 되어버립니다'
'하시모토 지사'의 이 말에 오사카내 '조선학교'부모들이 '왜 오사카청사 이전과 상관 없는 북한을 끌어들으느냐, 가뜩이나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로 일본 내에서 조선학교 괴롭힘이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데...'라며 사죄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고 나자, 오사카 개혁의 상징, '하시모토'도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적자에 허덕이는 오사카를 개혁하는 문제에 느닷없이 왜 북한을 끌어들이는 걸까. 이렇게 유력 정치인이 '북한'을 아무렇지도 않게 끄집어내서 화제로 삼는 것은 그만큼 일본 내 북한 때리기가 '유행'이자, 전혀 거리낌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요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로 일본 언론은 '신문' 및 '티브이'에서 도배를 하는 형국이다. (이것도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하는데, 한일 양국 다 '미사일 발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나마 맹박이 행님(?)께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해도 '일본의 군사적 대응'에는 반대한다고 말한 것이 일본 티브이에 크게 보도가 되었다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일본 아나운서들은 여태까지 북한과 대결자세를 계속 취해온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일본의 요격대응에 대해 반대한다고 하자, 뒷통수 맞았다는 듯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다.
아무튼, 하시모토 지사의 발언은 일본의 대북관, 일본 정치인의 수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시모토 지사! '일본은 북한이 아니라고? 거기서 북한이 왜 나오냐'.
실망이야.
*오사카부 > 大阪府 여기서 '부'는 행정단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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