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밀린 글을 쓰려고 일어났다.
그리고 갑자기 콧물이 흘렀다.
어라, 감기?
그러나 감기 증상은 없었다.
그렇다.
꽃가루다.
꽃가루 주의보에 따르면 도쿄에는 2월 20일경 북상한다고 했는데,어제는 2월 15일.
약 5일 빠르다.
꽃가루 주의보도 확인하고 일본사람 다 되었군.
그러고 보니, 전철 안을 둘러보니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한달간 꽃가루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날리는 꽃가루 양이 작년 보다 약간 적거나, 작년 정도의 꽃가루가 날린다고 하는데...(믿을 만 한지는 모르겠으나, 작년에는 그리 고생하지 않았던 거 같다.)
어제 하루 동안 실컷 코를 풀어댔다.
퇴근길 며칠간 포근했던 봄날씨는 어디 가고, 찬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일본 삼나무 누가 다 안 베어주나.
그 찬바람에 도쿄 전체에 퍼졌을 꽃가루를 생각해보면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일본 생활의 통과의례려나.
여차하면 나도 안경이 김이 서리지 않는 마스크를 사야할지도........
그래도 당분간 약 없이 버텨보는 거다.
일본 봄의 시작은 괴롭다 ㅜ.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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