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1.
일본 전자 업체 '파나소닉'은 적자가 3000억엔(4조 5천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 직원들에게 10만엔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パナソニック、管理職に自社製品10万円以上購入指示

파나소닉은 13일, 그룹 과장급 이상 관리직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자세 제품을 올해 7월까지 10만엔 이상 구입하도록 지시한 것이 밝혀졌다.

직원들이 만약 이 지시대로 10만엔 이상 구입을 한다면,
발생하는 매출은...

1만명 x 10만엔 = 10억엔

10엑엔(150억원)의 매출이다.

게다가
상급 관리직은 20만엔이라고 한다.

「바이 파나소닉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는 가운데, 업적을 지탱하기 위함과 동시에 그룹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10만엔 이상이라면 액정TV나 컴퓨터, 아니면 괜찮은 냉장고?

2월부터 임원 보수는 10-20%, 관리직은 5% 삭감된 상황에서,
자기 지갑을 열어 물건을 사줘야하는 형편이다.


2.
그런데 파나소닉 직원들 대부분은 가전제품을 살 때 이미 자사 제품을 잔뜩 사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필요 없는 물건을 또 하나 사서 집안에 들여놓거나 누군가에게 주거나 해야 한다. 아니면 옥션에 걸거나, 중고로 처분하거나.

토요타가 부장급 사원에게 '자사 자동차'를 사라고 했으니까
파나소닉 내부에서는....
'자동차 보다는 낫지 않냐'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로 들려온다고 한다.^^;;

자동차보다는 싸겠지 -_-;;


에혀...

회사가 살아야 종업원이 사는 것 맞는데,
필요도 없는 물건을 그 회사 종업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시에 따라 사야 한다니...

월급쟁이도 알고 보면 힘들다.




Posted by 당그니
일본은 최근 이슈는?/경제 l 2009/02/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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