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1.
 지난주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전철 분위기는 역시 한국과 일본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통화하는 것이 좋아보였지만, (나 역시도 전철에서 통화를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큰 벨소리나, 이어폰 없이 DMB를 아무렇지 않게 시청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도 어느 정도 룰은 지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반면 일본 전철은 너무 조용한 것을 강요하는 느낌이어서 답답한 면이 없지 않다.


이런 느낌은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느끼는 모양이다.

얼마전,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자가 서울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한국 전철에서 느낀 활기와 전화통화에 대한 느낌을 기사로 써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 반응(?)이 뜨겁다.

우선, 마이니치 신문 기자가 쓴 글을 읽어보자.

지난달 하순, 여름 휴가를 받아서 한국으로 향했다. 서울 지하철을 타니, 큰 소리로 여성용 스타킹을 팔고 다니는 남성이 있어서 매우 활기찼다. 잠든 2살짜리 아들녀석을 껴안고 승차를 하니까 자리를 양보해준 남성이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마음씀씀이에 감동을 받았다.

차내에는 젊은이부터 나이드신 분까지 휴대폰으로 떠들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조용하게 승차하라고 하는 암묵적인 룰 같은 것이 있어서, 전철내에서 통화를 하면, 다른 승객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데, 한국 습관에서는 문제가 없는 모양. 일본에서도 '모처럼 외출했을때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도구이니까, 마음껏 통화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철 안에서 요상한 물건을 파는 잡상인들도 다부져서, 보고 배울 정도였다. 다만, 문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주저앉은 고등학생의 모습은 일본 젊은이들과 같아서, 한심해 보였다.


이 기자의 요점은,

1. 한국 전철은 활기차다.
2. 아이나 노약자 등에게 자리 양보를 아무렇지 않게 해주는 데 놀랬다.
3. 일본전철에서는 암묵적으로 조용히 하라는 공기가 있는데, 한국을 보니, 핸드폰을 자유롭게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전철의 특징은 그전에도 몇번의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이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은 갑론을박 중인데....

대표적인 의견은 '그럼 한국 가서 살아라 -_-;' 이지만
이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견을 분류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1. 일본 전철이 조용한 것은 어느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것이다.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게 뭐가 나쁘냐
2. 전철에서 핸드폰 쓰는 것은 그렇다쳐도, 서로 대화하는 것까지 막는 분위기라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다.

일단, 일본인네티즌 토론 내용 중 몇개를 옮겨본다.


電話はともかく、電源オフ強要は異常。
통화는 그렇다고 쳐도, 전원까지 끄라고 강요하는 건 이상!

日本の電車静かすぎ
일본 전철은 넘 조용해

人に迷惑をかけるなって小学校で教わらなかったのか?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초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냐?
>>47
迷惑が何かってのが国によって違うって話だろ
민폐가 무엇인지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잖아.

電車内は公共の場所だから静かにおとなしく沈黙して寝たふりとかしてなきゃならない
って感覚はやっぱ世界標準からずれてるんだろうな。
전철내는 공공 장소니까 조용히 얌전하게 침묵하거나 자는 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감각은 역시 세계표준과는 동떨어져있는 거군
>>79
アメリカ(シカゴ)ですら、
「playing radios or loud devices is prohibited」
って昔からアナウンスがあったし、
俺が居たときは携帯電話使うなキャンペーンとかやってたし。
それ用のアナウンスが追加されたそうだがな。
미국(시카고)에서조차도
「playing radios or loud devices is prohibited」
라고 예전부터 방송했었고
내가 있을 때는 휴대폰 사용하지 말라는 캠페인도 했었고.
그거용으로 방송이 추가되었다고 하던데.


電車の中で安眠できる国が日本の他にどこにあるというんだ
전철안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 나라가 일본 이외에 어디에 있다는 거야

友人同士の会話はおkなのに
なんで通話はダメなの?
친구들끼리 대화는 괜찮은데
왜 통화는 안되는거야?

>>92
会話も大声なら駄目だろ。
대화도 큰소리로 하면 안되지.
>>92
その場の会話は双方の話が聞こえて会話として成り立つけど
携帯だと片方しか聞こえなくて不快に感じるらしい
그 자리에서 대화는 쌍방의 이야기가 들리니까 회화로서 성립되지만
휴대폰이면 한쪽 밖에 안들리니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구.


会話しちゃ駄目とか
外人が聞いたらジョークにしか聞こえんだろうなw
(전철에서) 대화하면 안된다거나 하는 거
외국인이 들으면 농담으로밖에 안들릴 걸 ㅋ


ラスベガスの循環バス乗った時に黒人どもが馬鹿でかい声で喋ってたけど
やっぱり日本のように話していても気にならない程度の音量の方が良いって思った
라스베가스 순환 버스를 탔을때 흑인들이 엄청 큰 소리로 떠들었는데
역시 일본처럼, 이야기해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의 음량이 좋다고 생각했다.


電話をかけることを擁護するわけじゃないが
お前らには車両内で電話されることの何が不満なの?
전화를 거는 것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너희들 전철 안에서 (다른사람이) 전화 하는게 뭐가 불만이야?


普段電車で携帯使わないけど
別にギャーギャーうるさくなければ電話くらい苦にならんと思うけどな俺は。
たまーに申し訳無さそうにリーマンがひそひそ電話してるけど
まぁしょうがないと思うし。
보통 전철에서 휴대폰 사용안하지만
특별히 갸 갸 시끄럽지만 않으면 전화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가끔 죄송하다는 듯 샐리리맨이 조용조용 전화걸긴 하는데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말이지.


いやいや電話は俺もありだと思うよ
売り子はまさに朝鮮クオリティだが
아냐.아냐. 전화는 나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물건 파는 사람은 한국 수준이지만.


通話より会話の方がうるさいことなんていくらでもあるしなあ
전화통화보다 (사람들)회화쪽이 시끄러운 경우가 얼마든지 있지.

日本人は、同じ空間を共有する人達からの視線を意識して行動するものだ。
それを他国に求めるのは間違い。
일본인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의식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을 타국에 요구하는 게 틀린거지.

なんで電話したらダメなの?という質問がありますが
その電話の音を不快に思う人を想像してみてください
次に、あなたの隣であなたが不快に思う事をされている場面を想像してください
あなたはそれでも電話しますか?
왜 전화하면 안되는 거야? 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그 전화 소리를 불쾌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당신 옆에서 당신이 불쾌하게 느끼는 일을 당하는 장면을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그래도 전화할 생각입니까?


電車内携帯禁止って言い出したの誰だよ
差は相手がそこにいるかいないかだけだろ
전철내 휴대폰 금지라고 말하는 건 누구야
차이는 상대가 거기에 있냐 없냐 뿐이잖아.


>電車内の物売り
これなんなの?
전철안에 물건파는 사람
이건 뭐야?

>>296
むこうじゃ出前もくるらしいよ>車内
한국에서는 배달도 있다던데> 전철안에서 (주: 이건 오바다)
>>296
無断で電車内にショーケース設置して売店開いてる連中がいる
売ってる物は飲食料から電化製品まで様々
この前出張で韓国行ったときは、電車内でバイクまで売ってた
무단으로 전철안에서 쇼케이스 설치해서 매점을 여는 사람들이 있어
파는 물건은 음료수부터 전자제품까지 여러가지
이 전에 출장으로 한국에 갔을 때 전철안에서 오토바이도 팔고 있었어.

(주: 오....오토바이?)

日本は満員電車の雰囲気も異常だろ
それなりに空いてると談笑してる人も見かけるけど、
満員になると何故か皆葬式みたいに押し黙っちゃってさ
何か物音一つ立てるだけで睨まれる感じ
人が増えれば増えるほど静かになるってアホかと
일본은 만원전철 분위기도 이상하잖아
그럭저럭 비어있으면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보는데
만원이 되면 왜인지 다들 장례식처럼 침묵하는게
뭐랄까 소리를 조금만 내도 째려보는 느낌
사람이 늘면 늘수록 조용해지는게 바보같지 않나


電車バス内の携帯がダメでおしゃべりがOKという意味不明な習慣はなくすべきだな。
전철 버스안에서 휴대폰은 안되고 수다는 OK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습관은 없애야된다.

ペースメーカーの類の都市伝説やデマはもはや理由にならないが、毎日の言い分にも
今回は一理ある
韓国を例に出したのが拙い、G7の中で公共交通機関での携帯に関してグダグタ言うのは
日本だけグローバルスタンダードに照らせば日本だけが異常
심장박동기 등의 이유는 도시 전설로 이미 이유가 안되지만,
마이니치 신문 이야기도 이번에는 일리가 있어.
한국을 예로 든 게 그렇긴 하지만, G7 중에서도 공공교통기관에서 휴대폰에 관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일본 뿐.
글로벌스탠더드에 비춰봤을때도 일본만 이상.

>>317
え?上の方でアメリカでも携帯禁止って書いてあるぞ?
뭔소리야? 위에 미국에서도 휴대폰 금지라고 하는데!!
>>348
詳しく知らんがアメリカだと割りと車内で電話してる奴いるよ
잘은 모르지만 미국이라면 비교적 차내에서 전화하는 사람 있어.
>>368
ルールがあってもそれを守るか守らないかの違いだろうな
ニューヨークとボストンしか知らないけど、携帯で喋るのはOKなイメージがある
룰이 있어서 그걸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하는 차이이지
뉴욕이나 보스턴 밖에 모르지만, 휴대폰으로 떠드는 것은 OK라는 이미지가 있어


電話って必要以上に声が大きくなるよな、マイクの感度と指向性を上げれば小声で
電話されても構わない。
特にババアのシャガれた声なんて聞きたくねぇよ。小学生と中学生の可愛い子なら許すよ、
っていうか聞きたいくらいだ。
전화라는 게 필요이상 목소리가 높아지잖아.
마이크의 감도와 지향성을 올리면 작은 목소리로 전화해도 상관없는데.
특히 아줌마들의 갈라진 목소리는 정말 듣고 싶지 않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귀여운 애라면 용서할 수 있지.....아냐 오히려 듣고 싶을 정도다.


こんだけ携帯電話が普及しているのに
かかってくるコールを無視しろというのは酷だ。
でも、全面開放するとうるさそうだから、禁止とまではいかなくても
マナー違反ていう微妙な後ろめたさはあっていい。
이렇게나 휴대폰이 보급되어 있는데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하라는 것은 심하다.
그래도 전면개방을 하면 시끄러워지니까, 금지까지는 아니어도
매너 위반이라는 미묘한 미안함(꿀리는 거) 정도는 있어도 돼.


申し訳なさそうに電話する謙虚さがあれば俺は構わんけどな
思う存分はないw
죄송하다는 듯이 전화하는 겸허함이 있으면 나는 상관없는데
실컷 떠드는 것은 안 되지...ㅎ.


ちなみにヨーロッパでも電車内で携帯使用されまくってます。
덧붙여, 유럽에서도 전철에서는 휴대폰 엄청 사용하고 있습니다.

思う存分とまではいかなくても、電車内での通話にもっと寛容であるべきだとは思うわ。
大声なら注意されてもしゃーないけどさ。
ってかポジティブすぎだろこの記事。ちょっとはそのポジティブさを日本にも向けたらどうだ。
실컷 떠드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전철에서 통화는 좀 더 관용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큰 소리라면 주의받아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근데 너무 긍정적인게 아닌가 이 기사.
조금은 그런 긍정적인 것을 일본에 적용시키는 게 어떨까.
>>470
車内での通話ほっとくと、大声出す馬鹿が増えてるからだろ。
전철에서 통화를 놔두면, 큰 소리 내는 바보가 느니까 그렇지.
>>470
誰かが踏み出すと周りが追随するからな
一番手を止めるのが肝心
누군가가 시작하면 주위도 따라가게 되지.
첫번째를 막는 게 중요하지

>>470
個人間の寛容さの程度を決めるのが難しいから禁止にするのが一番みんなにとって
都合が良いんじゃないの?
개인간 관용의 정도를 결정하는 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금지하는 것이 가장 모두를 위해
좋은 게 아니냐?


電車内で携帯使ってまで話したいことなんてないだろ
전철에서 휴대폰까지 사용해가며 할 이야기 따위는 없잖아
>>477
そんなん会社で普通に働いていれば山のようにあるぞ
特に営業部の連中なんてケータイは命の次に大事だよ
그런거 회사에서 그냥 일해보면 산더미 같이 많다
특히 영업부 사람들에게 휴대폰은 목숨 다음으로 소중하다고



電話OK車両はあってもいいとは思うよ
전화 OK 되는 전용칸이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

おまえら携帯で話す相手もいなくせに
너희들 휴대폰으로 이야기할 상대도 없는 주제에

ルールを破ることに慣れた奴ってのは、重大犯罪のハードルも簡単に越える。
룰을 깨는 것에 익숙해진 녀석이라면 중대한 범죄의 허들도 간단히 넘어버리지.
>>498
だからそのルールを変えればいいんだよ
こんな誰もが不幸になるだけのルールなんていらない
그러니까 그 룰을 바꾸면 된다고
이렇게 누구라도 불행해지는 룰 같은 거 필요 없어.

>>501
だからうるせーんだよ携帯話されると
迷惑に思わなくなることないから
그러니까 시끄럽단 말이야. 주위에서 전화하면.
민폐라는 생각이 안들지는 않으니까.

>>503
んじゃ会話はいいの?
会話がよくて通話がだめな根拠を言ってくれ
그럼 대화는 괜찮냐?
대화는 괜찮고 통화는 안되는 근거를 말해봐라.

>>513
会話も駄目だ。
小声で話さないともれなく冷たい視線が注がれるぞ。
대화도 안된다.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당연히 차가운 시선을 받는 거다.

>>513
どうしても大声になりがちだから
아무래도 큰 소리 나기 쉬우니까.


会話もダメだって奴は、彼女とのデートでも電車で終始無言なのかよ
대화도 안된다는 놈들은 여친이랑 데이트해도 전철에서 계속 아무말 없이 있는거야
>>559
デートで電車乗るのかよお前は
데이트하는데 전철 타냐 너는
>>559
移動中喋らんでも目的地で喋れるだろ。
つーか車で行けよ
이동중에 떠들지 않아도 목적지에서 이야기할 수 있잖아.
그리고 자동차 타고 다녀라.

>>559
何をそんなにマナー違反と感じるくらい話すんだ?
話しても普通小言で少し話すくらいじゃね
뭐를 그리 매너위반이 될 정도로 이야기하냐?
이야기해도 보통 작은 소리로 조금 이야기할 정도 아냐?


カップルは迷惑にならないようにただ見つめあっててくださいね
커플은 민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저 서로 바라보기만 해주세요
>>567
そうだな。
見つめあうと素直におしゃべりできないらしいしちょうどいい。
그래,
서로 바라보다보면 솔직히 떠들 수 없게 되고, 딱 좋아.

こういうの読むと日本でよかったと思うわ
이런 글 읽으면 일본에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일본 전철을 타면 조용한 것이 한편으로 좋지만,
침묵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다들 적잖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어쨌거나 룰, 매니의 중간치는 없는 거 같다.

모두가 자유롭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선을 넘은 소란스러움도 감내해야할 거 같고,
조용한 것을 원한다면 만인에게 침묵을 강요해야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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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현지회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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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일본! 이것이 다르다! l 2008/11/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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