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 블로그에 '위기의 주부들'에 빠져서 허우적거린다고 쓴 적이 있다.
그리고 요즘 뜸하게 안보고 있었지만, 자막과 영어를 같이 보면서 느끼는 재미가 꽤 괜찮았다.
그리고, 어제 회사에서 퇴근 직전에 띵가 띵가...
다이어트 관련 사이트를 보고 있었는데.....
(이유는? 최근에 사서 본 '오카다 토시오'의 저작
'언제까지 뚱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마(いつまでもデブと思うなよ)'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48세의 중년남성이며, 일본 오타쿠학를 만든 사람으로, 117킬로의 거구에서 일년만에 50킬로 감량에 성공 현재 67킬로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주간지에 질린 나는 요즘 읽을 거리를 찾다고 본격적으로 문고판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대한 심층지식을 더 쌓으려고 하는 찰나에 사든 베스트 셀러다.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서 밥 한공기가 칼로리가 얼마나 될까...하고 조사하는 중)
갑자기 총무과 여직원이 와서 난처한 얼굴로...내게 와서
'김상 영어 할 줄 알아요?'
아니 한국인인 나에게 웬 영어?
그래서 나는 다짜고짜
'아녀...몬합니다'
라고 했더니....
더욱 난처한 표정으로,
'영어로 전화가 왔는데, N상을 찾습니다만, N상이 지금 회사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여기서 N상은 우리회사가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랑 거래할때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해외사업부 직원이다. 이 N상이 오늘 외근중이라 회사에 영어로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진 것이다.
2.
'흠...그래요? 그 정도라면...'
최근에 '위기의 주부들'로 약간 영어에 익숙해졌다는 것과, 그 사람 짐 회사에 엄따...이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어서..전화를 바꿨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는 다짜고짜 용건만 말했다.
'음...N상 지금 밖에 있어요'
'아..그래요? 그럼 언제 회사에 돌아오나요?'
옷...그래서 총무과 직원에게 '오늘 몇시에 돌아와요?' 라고 물으니 '안돌아온다'고 해서
'그녀는 오늘 여기로 안돌아와요' 라고 했더니
'OK, 그럼 다시 내일 걸게요'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영어 질문을 일본어로 묻고 일본어 대답을 다시 영어로 이야기해줬다. (뭐 간단한 거니까^^)
일단, 전화통화에 성공하자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나카무라'가
'오 키무상, 칵꼬이이(멋있당)'
이러는거 아닌가?
그러자, 난 에이쒸, 마지막에 이것도 물어볼 걸
May I have your name ?
전화 끊고 나면 꼭 생각나는 표현이 있다 -_-;;;
그래서 내일 N상에게 누구한테 전화왔다고 전해주면 좋았을 텐데...
3.
내가 회사에서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가끔 나보고 와서 '중국어'도 할 줄 아냐고 묻질 않나 -_-;;
하긴 한국에서 열심히 일본어 공부할 때
회사에 영어로 전화온 적이 있었는데, 회사사람이 그때도 내가 외국어공부를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바꿔줬다.
그때 난 일본어 공부가 한창이어서,
계속 대답을 '하이(일본어로는 '네' 지만 영어로는 '안뇽'인)'로 했다는 거 아니겠음메.
아무튼 '위기의 주부들'로 영어가 조금 더 좋아졌당...
이참에 영어공부나 해볼까나 -_-;;;
근데 일본에서 영어로 떠들 일이 있어야징....
* 일단 외국어는 공포심을 없애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