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후쿠다 총리가 들어선 이후로 한일관계가 딱히 좋아졌다고 하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아베나 고이즈미처럼 냉랭한 관계는 아니다.
후쿠다는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관리형 정치인이다.
그래서 한국으로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민감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그가 반가운 편이다.
2.
그런데 이 후쿠다총리가
일본에서는 현재 인기가 없다.
그 이유는 '무대책'
자리보전 이외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는 평을 듣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번에 차리 총리로 얼굴을 내밀었다가 밀려난 '아소'가 '아베'의 지원을 얻고
'이미 후쿠다는 끝났다'라며 은밀하게 차기를 준비중이다.
3.
며칠전
일본 국회 여야당수토론에서
조용하던 후쿠다가 드디어 폭발했다.
폭발한 이유는
원래 연립정부를 하자고 제안한 민주당 당수 '오자와'가 전혀 현재 정국운영에 협력을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솔린 세금' -잠정세율-이 참의원 부결로 일단 폐지가 되면서 기름값이 낮아졌다. 참의원을 꽉 장악한 '민주당'은 현재 사사건건 '자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러니 제대로 된 정국 운영이 될리 만무하다. 사실 중의원 해산과 함께 총선거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으로서는 '자민당'에게 협력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총리인 후쿠다가 어떻게 뛰어넘느냐
여기에 바로 정치력이 갈리게 된다.
후쿠다 총리는 폭발하기는 했으되 읍소형식으로 본심을 전했다.
여야 당수 토론에서 후쿠다는
'정말 정책협조에 부탁한다'
'너무 힘들다'
'괴롭다....'
'그때 그 이야기(연립정부)를 할 때를 한번 생각해보라'
등 '오자와' 대표에게 부탁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음흉한 늑대 '오자와'가 그리 호락호락할 리가 없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표정하나 안구기고 빤히 후쿠다를 쳐다보면서 비웃는 형태다.
이날 대화의 압권은....
총리가 마지막까지 '정책협조'에 대해서 읍소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자,
누군가 이렇게 소리를 쳤다!!
'대체 누가 총리여..................!!!'
誰が総理だよ。
정치란 결국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일이다.
후쿠다 총리는 사람은 좋아보이나 일본을 주무르고 휘두를 만큼의 역량이 부족해보인다. 그래서 내 눈에는 좀 안타까워보인다.
이러다 정말 '아소'가 다시 등장할지도 모른다.
최악의 시나리오 등장이 기다리고 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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