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다.
밀린 rss를 읽는다.(거의 일개월치다. 언제 다 읽을 지 모름)
블로그는 신문기사보다 재미있다.
무엇보다 그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잡설이나 사소한 기록을 더 좋아한다.
저번에 amaikoi님을 만났을 때
그 분은 내가 쓰는 일본이야기보다, 내 일기가 더 재미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세번째 책도 나왔고
앞으로 나올 4번째 책고 이미 출판사에 넘겼고,
오늘 연재할 일본어 이야기도 카페에 써두었고...
아이랑 어딘가 놀러가야할 일도 없는데
그래서 느긋해야 되는데
왜 나는 무언가에 쫒기고 있는 것일까.
블로그 업데이트를 해야지.
이 이야기를 써야지.
아참 저번에 온 의뢰 메일 답장을 써야지.
새로 나온 책 오자,탈자 봐야지
아참 저번에 일본사람에게서 빌려온 '미녀는 괴로워' 원판도 읽어야하는데...
등등.
그러고 보면 갑자기 블로그를 닫고 증발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냥 그렇게 닫고 그는 또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니까.
잠시...펜은 아니고, 키보드를 내려놓아야하는데....-_-;;
일단! 정지!!
무언가 끝내고 훌훌 털고 떠나는 사람이야말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끝내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그 만큼 미련이 많고, 손에 쥔 게 많다는 반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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