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윤석화씨의 폭탄선언...
'나 사실 이대 안나왔거든'
만화가 이현세씨의 '서라벌예대 중퇴'도 가짜.
심형래씨는 잘 몰랐으니까 그렇다쳐도 이 두 사람을 나는 감쪽같이 믿었다.
지금도 난 이현세씨가 꼭 서라벌예대를 다닌 것만 같고, 윤석화씨가 이대 나온 여자처럼 보인다. 3-40년을 뇌리에 박아두고 그런 이미지로 형성된 것이 쉽게 깨질리가 만무하다.
실제로 나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서라벌예대'를 가야하는 것인 줄 알았다.
이걸 가지고 굳이 한국사회의 병폐라느니, 그들도 피해자라니 하기 보다
딱 한가지 생각이 든다.
"대체 이 세상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일까"
2.
그런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진짜는 정말로 진짜일까.
미국대학 학벌을 따기 위해서 몇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내내 한국 신문보고 한국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한국에 와서 교수자리를 차지하기 여념이 없는 사람들은 진짜일까.
그가 산 곳은 한국일까, 미국일까.
일본에서도 그랬다.
와세다 대학원 다니는 사람 중 한분은 인맥이 더 중요하다고...
그에게는 진짜 공부보다 간판이 더 중요했다.
도쿄대학 연구원도 사실 그렇다.
그냥 친분이 있는 누군가 자리를 만들어주면 특별히 자격요건 없이 공부하다가 가면 되는 자리지만,(물론 열심히 하는 분도 계시지만, 인맥만 있다면 그런 경력따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 일본최고학부라는 간판덕에 나중에 중요한 경력사항으로 남는다.
아이비 리그에 진학하기 위해서 미국까지 유학가놓고, 방학때 한국까지 와서 특별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진짜일까. 그들의 학벌은 결국 한국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가.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해서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고, 한의대 공부를 하고,
적성에도 맞지 않지만 의대나 사시를 공부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진짜일까.
"대체 이 세상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일까"
누가 좀 알려주세....ㅁ.
여러분은 진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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