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어제 정월대보름이라고, 어머니께서 본가에 오라고 하셨다.

이것저것 바쁜 것도 있었지만(사실 하는 일 없이 마음만 바쁘다...)
주말이고 하니 (사실 나에겐 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희미하지만) 가기로 하였다.

헌데,
막상 나가려고 집앞을 나와보니
장대비가 쏟아지는게 아닌가.

처와 함께 잠깐 고민에 빠졌다.

"가는게 좋을까, 안가는게 좋을까?"
"글쎄"

그때 우리 둘 사이 대화를 쑥 뚫고 들어온 대답

"가는게 좋아!!!"

올해 만으로 5살 나는 딸이 한마디 했다.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딸은 열외였는데, 이제 당당하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만다.

순간 나는 피식 웃고,
"그래 집에서 하루종일 놀아달라고 시달리느니, 다녀오자"
고 했다.

가서 땅콩도 까먹고, 호두도 망치로 깨먹고, 아버지와 막걸리도 한잔 하였다.
다행이 돌아오는 길엔 비가 잦아들어서 별 어려움 없이 돌아왔다.

역시 가는게 좋았나 부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 아이,나의 흑백필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 이제 공룡 없어!!  (4) 2007/08/15
장난감 팽이  (5) 2007/03/10
가는게 좋을까 안가는게 좋을까  (6) 2007/03/05
아이 동화책 읽어주기  (3) 2007/02/05
아이와 동화책  (10) 2007/01/31
아이 급식판을 닦으며  (1) 2006/12/07



Posted by 당그니
인생의 갈림길에서/아이,나의 흑백필름 l 2007/03/05 13:51
TAG ,

1  ... 828 829 830 831 832 833 834 835 836  ... 1421 
블로그 이미지 당그니의 일본이야기by 당그니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21)
알림 및 공지 (18)
인터뷰 및 기사 (11)
만화 일본표류기 (11)
일본! 이것이 다르다! (155)
일본생활 이모저모 (157)
랭킹으로 보는 일본 (28)
일본은 최근 이슈는? (291)
Photo Japan (61)
저패니메이션, 길을 묻다 (34)
블로그속 블로그이야기 (57)
만물상 (47)
당그니 이바구 (249)
인생의 갈림길에서 (142)
당그니 일본어 교실 (87)
당그니 갤러리 (56)
공감가는 이야기 (14)
고물상 (0)
website counter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