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주문한 책이 왔다.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피곤했지만, 아이 동화책은 내가 읽어주기로 했다.
왜냐면 내가 읽고 싶었으니까.

세계 창작 동화.
다양한 개성의 그림들이 많이 나온다.

동화책을 읽을때는 천천히 글자도 가르쳐주면서,
다양한 연기를 해야한다.
목소리도 등장하는 주인공 수 만큼 바꿔가면서...

아빠는 아이에게 작은 브라운관이 되고, 연극무대가 된다.

딸이 아빠가 하는 표정을 하나 하나 기대를 하면서 본다.

그 눈빛이 읽는 내게도 한가득 들어온다.
재미난 이야기가 있으면 좀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고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풀어서 설명을 해준다.

그렇게 2권을 읽고 나서, 아이 옆에 누워서 아이가 잠을 잘때까지 불침번을 서는데,
때때로 나까지 자버린다는 거.

아이키우는 엄마들이 살찌는 이유다 -_-;;
밥먹이고 애 재우다 같이 잔다는거.

아이는 내가 목소리를 바꿔가며 연기하는게 내내 웃긴다는 눈빛이다.
작업하는 지금도 그 표정이 또렷하다.

내일 저녁에도 즐거운 동화책 읽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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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인생의 갈림길에서/아이,나의 흑백필름 l 2007/02/0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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