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어린이집에서 오는 딸을 마중나갔는데,
딸이 차에서 내린뒤 단풍잎을 주워들었다.
이거 단풍잎이야.
야..이제 가을도 아는구나
하긴 이제 한글로 지 이름도 쓸 줄 아니 다 컸다.
2.
처가 기분이 꿀꿀한거 같아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셋이 앉아서 먹는게
알콩달콩 사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한,두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을때는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셋만의 시간이지만,
일년에 한두번밖에 가족과 만날 수 없는 이국에서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셋밖에 없는 시간이다.
전자는 정감이지만, 후자는 외로움이라는 걸.
3.
아버지가
가을이면 센베이를 사오시고,
겨울이면 귤을 사오셔서
자던 아들들을 깨워서 먹이던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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