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목동사회복지관에 가서 '중3'들 30명정도 대상으로
애니메이터란 직업에 대해 강연을 하고 왔습니다.
문화컨텐츠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서 학생들에게 특강형식으로 전문직업인으로서 이야기를 해주는 일입니다. 학생들이 수업 후 CA(특별활동)의 일환으로 참여를 하게 된것이죠.
어제 저녁 내내 가서 보여줄 자료도 준비한 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 애니메이터의 수입, 필요한 덕목, 제패니메이션의 저력은 어디에서..
이런 항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강연을 목표로 하기 시작했는데..
한 10분이 지나도 각자 떠들고 집중을 안하더군요.
지난번 싸인회차 세종문화회관에서 강연했을때도 2시간 정도는 넉끈히 했었고,
일본에서 '아니메,망가탐방' 가이드 할때도 3-40분 떠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집중을 안하다 보니,
한 10분 이야기 하니까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어지더군요 ㅠ.ㅠ
(게다가 아이들은 강연장에 올때까지 오늘 무슨 강연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다는..)
우씨. 예전에 서울지역 총학생회장 및 단대학생회장들이 모여있는 곳 앞에 서서 이야기 할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처럼 강연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2.
강연이 끝나고,
담당 사회복지사님께서 하시는 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강연을 하시다니"
ㅠ.ㅠ
그 다음 말이 더 압권이다.
"실은 담임선생님들과 제가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 중3인데,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ㅜ.ㅜ
나중에 사탕 줄때는 다들 목숨걸고 싸우던 풍경에 지금도 선명하네요. 허허.
에고 진빠져.
어젯밤 내가 정리한 자료는 무엇이란 말인가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