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 아침
여전히 책상앞에서 모니터를 응시하는 두 사람.
재미난 프로그램이 다 끝나자 채현이가 쪼르르 달려온다.
"엄마 10시가 되었어요!!"
와이프 : "헛..."
당그니 : "왜?"
와이프 : "10시가 되면 같이 밖으로 나가기로 했거든"
나는 잠시 시계를 쳐다본다. 11시다. 음...이미 약속한 시간에서 1시간이나 지나고 있다.
채현 : "엄마 같이 나가주세요"
이때 나는 잠깐 꾀를 낸다.
당그니 : "채현아 지금 10시 아니잖아!!" "11시야"
채현, 순간 당황!! 엇 10시가 아니란 말야?
채현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10시인가 아닌가지 시간이 지났는지는 아직 눈치채지 못한다.
채현 "........"
나는 그 틈을 타서 공세적으로 바꾼다.
당그니: "채현이, 10시가 아닌데 왜 나가자구 그래?"(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채현 ".....(할말을 잃음)"
당그니 (크크크...작전 성공)
채현 "그래도 세진이 보고 싶어요..."
당그니.."아라써 그럼 조금 있다가 가자."
채현 "네...심심한데..."
일단 채현의 공격을 물리치는데 성공!! 우힛.
하지만, 이 작전도, 채현이가 시간을 읽을 수 있게 되면 끝이 날 것이다.
2.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채현이가 아니다.
30분후 엄마핸드폰을 집어들더니
전화 하는 척을 한다.
채현: "아..할머니에요? 채혀니미다(채현입니다)"
"네...네...채현이가 보고 싶다구요?"
"네...네..."
어른이 하는 흉내를 낸다.
"아빠!! 할머니가 채현이가 빨리 보고 싶대요."
헉, 시간을 무력화시키다니....
얼렁 나가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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