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왠지 글을 쓰고 싶어진다.
누가 부르는 것도 아닌데,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무엇보다 지금, 이때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글자로 꽁꽁 묶어두지 않으면
영영 사라지고 마는 일들이 있다. 기억이 있다.
그래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한 걸까.
2.
인터넷이 문명의 이기 이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마음껏 펼치게 해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혁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법의 심판이나 검열 따위가 아니더라도,
초등학교때부터 일기장 검사가 횡행하는 문화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다.
문학회에서는 합평이라는 이름하에 가해진 수많은 검열.
무슨 공모나 등등에 맞춰서
상을 타려고 써내야 했던 규격화된 글들
싸그리 바람결에 날아가 버리기를...
3.
거추장스러운 딱지나 훈장 다 떼어낸 이야기가,
그런 맨 얼굴의 목소리가 이렇게 온 세상을 향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는가.
와.................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린다.
재잘거리는 그네들의 삶의 속내가
넷세상속에서 웅성거린다.
.
.
.
'제발 나 좀 알아봐줘!!'
'지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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