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1.


오늘 회사(일본)에서 혐한류를 읽었다.(한류로 분위기 좋은 줄 알았는데, 일본에서 이 책이 뜬다 해서 열받은 분들 많으실텐데....)









▲ 요거이 한국사람 스팀받게 한 책인데, 내용 보면 구질구질한 극우 논리가 들어가 있어서 무시하는게 상책이다. 흥분하지 말자.


   여러 만화잡지속에 우연히 놓여있던 책.


   종이커버가 씌워져 있어 무슨 책인가 싶었더니, 역시나..


   회사에 내성적이고, 사람들에게 왕따 당하는 일본녀석이 있는데, 이 녀석이 바로 그 책을 산 주인공일 것이다. 부모님들이 아사히신문을 읽고 자칭 자기가 좌파적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을 들어가서 2ch를 보더니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극우로 돌변한 녀석인데, 문제는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전혀 자기 주장을 못하고, 넷세상에서만 난리를 친다는 점이다.


 


 암튼.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혐한류(현 한류열풍에 대한 비판)가 아니라, 만화판 역사왜곡 교과서 였다.


 나는 또 요즘 일본에 부는 한류에 대한 비판적이고 직설적인 내용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극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모아놓고 만화식으로 구성한 것 뿐이었다.


 게다가 욘사마 열풍이 한국 이미지를 좋게하는 공작이라니....할말을 잃었다^^.


 겨울연가야말로 가장 한국이 싸게 팔아서 이익을 못 본 반면, NHK가 떼돈을 번 사안인데, 이 책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왜곡하면 만화를 전개시키고 있다.


 어쩌면 일본판 '한국은 없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2.


 이책은 지금까지 한일간에 있었던 주요 정치쟁점이 모조리 들어가 있는데,


 독도문제, 한일합방, 근대화 논리. 고대 일본문화는 한국이 전해준게 아니라 스토로우(빨대)를 통해서 단순히 다리 역할만 한 것이다 등


 뭐 그동안 일본 극우 쉐이들이 계속 짖어대는 내용이라서 특별히 이걸 읽고 흥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 책 내용을 일일이 구체적으로 비판하기는 귀찮고, 딱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기본적으로 만화 캐릭터를 철저하게 2분법하에 나눠서 전개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재일교포, 혹은 한국유학생들이 나와서 일본대학생들과 토론을 하거나 하는데, 한국인들은 눈이 째지고, 삐쩍 마르고,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캐릭터에다가 음습한 이미지로만 그려진다. 그에 비해서 반론을 제기하는 일본은 대학생은 위 책 표지에 나온 캐릭터처럼 깔끔하고,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자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식으로 그려져 있다.(이런 한국인 캐릭터는 극우 일본인들이 상상하는 북한 공작원의 이미지를 쏙 빼닮았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히 한국쪽은 말도 안되는 것을 우기는 모습으로 보이고, 일본쪽은 정확한 논리를 차분하게 설득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아마 이것에 역사적 뇌가 딸리는 일본아해들은 열광했으리라. 아마존 재팬에 들어가서 독자리뷰를 보면 열광하는 또라이 애들이 리뷰만 400건 가깝게 써놓기는 했더라.


 30만부가 팔린 이 책은 이번주 일본 잡지 SPA에서 재일한국인,유학생이 본 혐한류 라는 기사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SPA 출판사가 또 왜곡 교과서 발행 주역인 후소샤죠^^)


 


3.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면,


 ◆第1話「한일공동개최 월드컵의 뒷편」
   韓国人に汚されたW杯サッカーの歴史


  제 1화는 한국이 4강에 든것은 반칙과 심판 오심 때문이라는 멍멍이소리로 떡칠을 하고 있다.


 


 ◆第2話「전후 보상 문제」
永遠に要求される金と土下座


 제2화는 식민지 배상문제, 이것 역시 일본 정부나 일본극우가 주장하는 이미 배상은 끝났다. 그리고 전승국도 아닌 주제에 왜 까부냐. 또한 독일과 자꾸 비교하는데, 독일은 개인보상만 하고 집단보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일본은 반대로 집단보상을 해줬다 등 독일과 일본이 다르다는 환각상태 발언이 이어진다.


 



 ◆第3話「재일한국,조선인이 건너온 역사」
在日が歩んだ歴史と「強制連行」の神話

제3화가 더 웃긴데, 강제연행의 신화에서 한국인이 일본에 대량 거주한 것이 강제로 끌려온 것이 아니라, 잘 사는 나라 일본에 살기 위해서 제발로 왔다는 이야기인데, 일견 식민지 강제징용이 되기 전에 제주도 등 일본으로 건너간 경우는 인정하더라고, 모든 사실을 그것 하나로 떡칠을 하는 것을 보면, 할말이 없어진다. 또 나라를 잃고 살 터전이 없어서 건너간 것을 막연히 일본이 좋아서 건너간 것처럼 교묘하게 치환하는 능력 또한 발군의 솜씨다.

 


 ◆第4話「일본 문화를 훔치는 한국」
日本文化の窃盗と著作権無視 パクリの実態


 이 부분은 한국이 좀 잘못한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해방 이후, 일본거 가져와서 자기것인양 한 애니의 역사나, 모든 일본문화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우기는 부분이 우리안에 없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무사도 이런거 일본이 줘도 갖지 말아야할 것인데.


  근데 말이지, 일본문화를 훔친 한국이라는 게 제목인데, 일본이 메이지 유신전까지 훔쳐간 한국 문화재나 다 반환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라 인간들아. 고려 멸망의 원인 된 왜구가 실은 일본 규슈 정규군이었고, 임진왜란때 끌고간 도공하며, 서적하며 등등 그런것은 한마디도 안하고, 또 식민지 시대에 아예 통째로 가져간 것은 언급하지 않고, 한국이 최근에 한것만 가지고 지롤하면 형평성에 안맞잖아.


 


◆第5話「반일 매스컴의 위협」
日本を内側から蝕む反日マスコミのプロパガンダ


 이건 뭐 일본 내부의 적을 죽이자는 소리다. 아사히 신문이나 등등. 식민지 배상을 주장하는 일본 정당 그 뒤에는 한국이 있다는 소리인데, 그럼 일본사람 모두는 사고를 못한다는 이야기인가. 생각해보니까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이지.

  




◆第6話「한글과 한국인」
自称「世界一優秀な言語」ハングルの歴史と秘密

 한글과 한국인 - 자칭 세계 제일의 우수한 언어. 한글의 역사와 비밀

 한글이 그리 우수한 언어도 아니고, 원래 양반 계급은 한자를 중시하고 언문이라고 천시했다. 이런 내용을 담고, 결국 한자를 병용해라 이런 주장으로 끝맺는다.

 나도 한글이 세계 제일의 언어라고 생각 안한다. 그냥 모국어고 내 조국의 언어라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타가나, 히라가나, 한자 섞어 쓰는 일본아해들이 보고 이 주장이 심히 걸렸나 보다. 일본어도 쓰기는 힘들지만 일본인한테는 최고의 언어라고 생각하거던. 그러니 흥분 하지 마라. 이 파트 보면 연구는 열심히 했구나 이런 생각은 들더라. 근데 일제시대의 일본이 정규교육을 통해 한국어를 대량 보급했다는 어불성설을 어디서 배워갖고 온거냐. 정도껏 해라. 그리고 6화 테마와 상관없는 이야기잖냐.







◆第7話「외국인 참정의 문제」
外国人(=在日韓国人)が参政権を持つということ

 외국인 참정권 문제. 이것도 재일교포가  참정권을 달라는 것에 대해 국적이 틀린 사람들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가 하는 이야기인데, 국적을 그럼 주면 되잖아. 일본국적으로. 국적을 가지려면 갖은 서약을 다하고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꿔서 귀화를 해야하는데, 다른 민족을 없애는 정책을 하지 말고, 포용하면서 국적을 허용하면 들어갈 사람 많다. 그래 한국도 외국인이 국적 취득하기 뭐 같다는 거 안다. 오십보 백보라는거.   







◆第8話「한일병합의 진실」
朝鮮の近代化に努めた日帝36年の功罪

 이 단원은 진짜 견공들의 합창 종합 오케스트라 같은 것인데, 조선시대 말기의 사진과 일본이 식민지로 삼은 다음 명동거리 사진을 절묘하게 배치시키면서 일본이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는 둥. 한글을 보급했다는 둥. 가장 지롤 옆차기는 식민지 시대에 일본경찰에 대다수가 한국인이 지원해서 일했고 그게 일본에 적극 협력했다는 증거라는 것인데, 당연히 이이제이 라고 그 나라 사람 써서 일제의 수발을 들게 하는게 더 영리한 방법이라는 것은 역사책만 조금 들여다 보면 알 수 이는 거 아닌다. 뭐 이 부분도 늘 망언하는 그 레파토리의 집적판이니, 그러려니 하자. 

 근데 제목이 일제 36년의 공과 죄 인데. 공만 나오고 죄는 어디로 갔냐. 제목이나 제대로 붙여라. 죄는 한마디도 안나오더만.  

 






◆第9話「일본영토 침략 - 다케시마 문제」
互いに領有権を争う日本と韓国 それぞれの主張


이승만이 일본고유영토를 침략해서 빼앗았다는 독도문제. 이거는 별 이야기 안하련다. 대신 일본 시민운동 단체가 제시한 역사적 근거를 따로 첨부하마.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를 보시고 싶은 분은 요기를 클릭.

http://blog.ohmynews.com/dangunee/Home.asp?Artid=2239






◆에필로그「한일우호의 길」


 


 한일우호의 길. 이것들이 제시하는 일한우호의 길이라는 위에 언급한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친하게 지내자는 소리다. 근데 더 웃긴건 대다수 일본인이 한류라는 실체없은 분위기에 빠져서 제대로 역사적 사실도 모른다며 공박을 하는데, 각 우익들은 어째 하나같이 가르치려면 드는 건지 각 나라별 대표를 뽑아서 코메티 팀을 짜도 될 것 같다.


 


4.


 위 책은 다른 우익책보다 더 교묘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한국이 그동안 주장한 내용을 대두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차분하게 논리적을 담는게 아니라, 감정적이고 일본측에 반대논리를 제시할 수 있는 부분만 골라서 드러낸다. 따라서 아주 치사하게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양쪽 의견이 아주 객관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쯤에서 책 이야기는 그만 하고, 오히려 나는 아래 링크한 기사 (만화 혐한류, 일본 매스컴은 무덤덤)를 읽고 그나마 일본사회가 아직은 튼튼하다는 생각을 한다.


 90년대 초반 전여옥 여사가 극도의 혐일본 감정을 실어서 써제낀 '일본은 없다'는 한국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는데 비해 일본은 오히려 최대 서점인 키노쿠니야에서조차 '혐한류'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은 한 100만부 정도 전여옥 여사의 책을 사주며 열광했는데, 일본은 겨우 이제 30만부다.


 그리고 이 30만부. 진짜 우스운 수치다.


 왜냐, 원피스나 이런 베스트 만화는 초판이 백만부다. 드래곤볼이 1억권이 넘게 팔렸다.


 


 그냥 30만부에 흥분하지 말고 일본 전체 출판시장 혹은 만화시장과 비교해서 보면, 혹은 기존 서점에서 못사고, 매스컴에서 다뤄주지 않으니까 아마존 서점에 몰린 거다. 그니까 어차피 그걸 사는 사람들은 비슷한 것도 다수 샀고, 그 열풍에 좀 사람들이 가세한 것이니...우리로서는 그냥 무시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아래 기사에 그 정답이 나와있다.(무조건 무시하지 말고, 연구할건 연구해서 저들의 논리가 얼마나 멍멍이 소리인지 제대로 틀어쥐고만 있으면 된다.)


 


                                                              - 우씨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길게 다 써버렸네 ㅜ.ㅜ  


                                                                           ⓒ 당그니


 


 


ps. 근데 웃긴건 주요 참고자료에 오선화 라고 일본에서 한국 폄하 논리를 펴는 사람(대학교수인데) 책도 버젓이 들어가 있더군요.


 


 


 


아래 링크한 기사!!


http://news.media.daum.net/snews/foreign/others/200509/07/kukinews/v101073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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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혐한류’ 일본 매스컴은 무덤덤





[쿠키지구촌=일본] ○…7월 26일에 발매된 ‘만화 혐한류’는 1개월만에 10만부를 돌파해 Amazon.com나 낙천 books(인터넷 대기업 서점), 야에스 북센터(도쿄의 대표적인 서점)등에서 1위의 베스트셀러 서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일본의 매스컴에서는 터부처럼 돼 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활발하고 직설적인 ‘혐한’현상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었으며 3만 5000부를 찍어낸 초판의 경우 거의 예약 판매가 이어졌다.

원인은 한류붐의 반동

이 책이 일반인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는 만화라고 하는 친근한 기법으로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알기 쉽고’ ‘논리적이고’ ‘명쾌하게’ 문제에 대해 해설하고 있는 점이다. ‘폄한류’라는 타이틀에서 예상되듯 ‘한류’는 매스컴이 날조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기조다. 사실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집요하게 ‘
욘사마’를 쫓아다니는 아줌마들은 와이드쇼가 선동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고, 수신료 미납 운동으로 침체가 계속된 NHK가,겨울 연가를 비롯해 한류드라마에 과도한 편성을 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은 전혀 부정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에 이러한 한류에 대한 매스컴의 과잉 보도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는 일본에서 열병과도 같았던 한류붐이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러한 한류붐의 반동으로, 잡지 ‘제군(諸君)’ 2005년 10월호에서 혐한류 논자의 대표 주자인 오츠키 타카히로씨는 월드컵 열기와 최근 한류붐에 위협감을 느낀 사람들이 반한류를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폄한류’의 원인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지난 2002 월드컵에서의 편파 판정이나, 계속해서 반복되는 한국의 일본 문화 표절, 독도나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과잉 반응 등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반한론자들의 주장과 별다른 새로운 주장이나 차이가 없다. 일본 내에서는 전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비판하는 다수 출판돼 왔다. 나는 오츠키 씨 스스로가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한국에 대해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혐한’이라고 하는 흐름은 일본에서 계속 있었던 것이지만 이제 와서 이런 류의 책이 이렇게까지 주목받게 된 것은 한류가 그만큼 일본내에 깊숙히 침투해 있고 이러한 사실에 혐한론자들이 더욱 큰 초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매스컴은 무덤덤

일본의 매스컴은 이 책의 내용과 많은 일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룬다는 것에 몹시 부담스러워 하는 듯하다. 그들은 아예 의도성이 보일 정도로 이 책과 분위기를 전하지 않고 있다. ‘도쿄 스포츠’(신문)와 ‘제군!’(잡지) 정도가 혐한측의 주장을 내보내는 정도다.

또 키노쿠니야 서점등의 대형 서점에서는 매장 내 판매를 거부하고 있다. 유수일간신문은 서적판매순위를 아예 기사화하지 않는 방법을 취하며 이책의 기사 노출을 꺼렸다. 이러한 매스컴의 태도는 혐한논자들의 감정을 자극해 반한행동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된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책을 일반 서점에서는 구입하기가 곤란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인터넷상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현재는 정가 1000엔짜리가 1650엔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반한 논리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을 중심으로 꽤 뿌리가 깊은 것으로 언론이 이 만화를 무시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기적으로 한일 관계를 생각한다면 정면에서그 문제점이나 사실규명등을 통해 제대로 공론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화에는 식민지 근대화론(한국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통해 근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이론)이나 중국 속국론(조선은 구대한제국 수립까지 중국의 조공국이었다라는 내용)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많이 논의되어 온 이론이 다수 등장하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역시 생소한 것들이 많다. 그러니 일반 독자들에게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에게만 눈이 빼앗겨 있고 그 이론의 모순점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일본인들은 이러한 논의의 내용을 한 번 다시 음미해보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향후의 한일관계에 주는 영향

향후의 한일 관계를 전망해볼 때 우려되는 점은 5∼10년 후다. 왜냐하면 지금 10대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되고 향후 한국의 역사관이 고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왠지 한국인들을 ‘말이 많고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본인에게는 그들이 갖고 있는 인상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각별한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안에서 한국은 ‘기본적으로 일본을 싫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을 무례하고 제멋대로 대해 왔던 나라’로 그려지고 있어 일본이 한국에 했던 것은 ‘same same’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감정을 그대로 나타내는 한국인에 대해, ‘그런식이라면 사이좋게 지낼 필요는 없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한국은 독자적인 문화가 하나도 없다’라든가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의 다리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등의 과격한 기술도 있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은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지만 상호 우호 관계를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이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이 점은 한국측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이번 만화가 다루고 있는 역사 문제나 한일 외교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일본 사회에서는 대답이 나올 수 없는 것들로 오랫동안 그 논쟁이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라 대응논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일본인들은 이런 자극적인 논리에 매우 약해 곧바로 동조해 버리고 다른 의견에는 귀를 기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니까 한국에 비교적 동정적 입장이며 일본을 비판했던 자학 사관을 가졌던 사람들이나 혹은 한류스타가 좋아 무조건 한국도 좋아했던 친한의식을 가졌던 사람들이 진정으로 한일 관계에 공헌하고 싶다면 이러한 혐한논자들의 이론을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추어 나갈 필요가 있는 시기다.

냉정한 대응을

마지막으로 일본인 모두가 한국에 대해 ‘좋다,싫다’고 하는 흑백론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앞으로도 일본은 한일 관계에 대해 우호 관계를 증진하려 노력할 것이고 각계 각층의 한국과의 교류는 활발하게 계속될 것이다.

한국측에 대해서도 냉정한 대응을 바라고 싶다. 한국측에서 이에 대해 과잉반응이 나오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혐한논자에게 또 다른 호재가 되지 않길 바란다. 이 책에서 나타나고 있는 감정적 논리에 또 다른 감정논리로 대응한다면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에 동조할 수 없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일찌기 ‘일본은 없다’ ‘천한 일본인’ 등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생각과 감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한국내에서도 일본이 정말 싫은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하며 호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연한 태도로 여유를 가지고 대처해 주길 바란다. -한도치즈코 통신원(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www.ikoface.co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Posted by 당그니
일본! 이것이 다르다! l 2005/10/0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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